"설득력도, 근거도 불충분"
㈜LG "기관 투자자 비롯 다수 주주, 분할 취지 공감"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회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LG의 계열분리에 반대 의견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 LG그룹 여의도 본사./사진=LG그룹


15일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LG 주주총회 안건으로 채택된 계열분리에 대해 "설득력이 없다"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ISS는 "사업상 정당성이 부족하고 가장 중요한 이슈인 자산관리와 순자산가치(NAV) 저평가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할후 주식 교환은 가족간 승계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부연했다.

글래스루이스 또한 "근거가 불충분하다"며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

앞서 1% 미만의 ㈜LG 지분을 보유한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 역시 주총에서 반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주사 분할은 △사업관리 영역 전문화 △배터리 △전장 등 성장사업 육성을 가속화하고 계열분리 시 경제력 집중 완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기관 투자자를 비롯한 다수의 주주가 분할 취지에 공감해 주총 안건 통과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G는 구광모 회장(16%)을 비롯해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4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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