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처음 경험하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및 시범경기에서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난조에 빠져 있는 가운데 몸살 증세로 예정됐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대체로 나선 선수가 홈런을 치는 등 펄펄 날며 존재감을 어필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직전 라인업에서 김하성이 빠졌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이 약간의 몸살 중세를 보여 출전 명단에서 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증상은 아니며 최근 스프링캠프지 애리조나의 기온이 크게 떨어져 감기몸살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의 몸살로 인한 결장은 아쉽다. 아직 타격감을 찾지 못한 그로서는 빠른 메이저리그 적응을 위해 한 경기, 한 타석이 소중할 수밖에 없다.

전날까지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1푼1리(18타수 2안타)로 심각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유격수, 2루수, 3루수로 두루 기용되며 수비력에서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타격 면에서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김하성 대신 3루수로 기용된 닉 타닐루는 적시타도 치고 홈런도 날리며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출전 경험이 없는 타닐루지만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3할3푼3리(18타수 6안타)에 2홈런, 8타점으로 인상적인 방망이 솜씨를 과시하고 있다.

갈 길이 먼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첫 스프링캠프에서 만만찮은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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