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 방식 통해 주주 이익 향유 선택권 부여"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지배구조자문위원회가 오는 26일로 예정된 ㈜LG의 정기주주총회에 상정되는 분할 안건에 대해 찬성 입장을 16일 찬성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19로 인해 성장성·수익성 정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장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재편 필요성에 위원 모두 공감을 나타냈다. 자문위는 높은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 그룹 내에서 전략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사업분야의 분할을 통한 사업 확장 및 다각화 전략 필요성도 인정했다.

사업재편을 통해 존속지주 ㈜LG는 핵심사업인 전자·화학·통신서비스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향후 ESG·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신설지주 LX홀딩스는 전문성 있는 이사회 구성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구조를 완성함으로써 사업의 전문화·잠재된 가치를 실현할 전망이다.

자문위는 분할·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투자위험을 분산하고, ㈜LG와 LX홀딩스가 각자 사업별 전문성 강화 및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장기적으로 지주사 디스카운트 개선 및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던 성장잠재력 있는 회사들의 가치가 재조명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문위는 "회사의 배당정책·성장 가능성 고려 시 향후 주주환원도 확대도 예상된다"며 중·장기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재편 계획으로 평가했다.

인적분할 방식은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부문의 독립경영체제 구축, 의사결정의 효율성·신속성 확보를 통한 성장 도모라는 점에서 적절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자문위는 "㈜LG와 LX홀딩스는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존의 사업협력 관계 지속적으로 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주에게도 ㈜LG와 LX홀딩스의 주식을 모두 향유할 수 있는 선택권 부여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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