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습경기에서 무적의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와 연습경기에서 7-2로 승리, 연습경기 7연승 무패를 기록했다. 선발 서준원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5번타자 3루수로 출전한 김민수가 홈런 포함 3안타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이날 손아섭 전준우 등 핵심 주전들을 선발 명단에서 뺀 채 NC를 상대했지만 초반부터 화력이 불을 뿜었다. 1회초 김재유의 볼넷, 이병규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는데 오윤석의 투수 직선타 때 1루 주자까지 아웃돼 2사 3루가 됐다. 여기서 NC 포수 양의지의 패스트볼이 나오면서 힘들이지 않고 선취점을 냈다.

2회초에는 김민수의 볼넷 후 추재현의 우중간 적시 2루타가 터져나왔다. 3회초 2사 3루에서는 김민수가 적시 2루타를 때렸고, 추재현의 몸에 맞는 공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최민재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롯데의 득점 퍼레이드는 4회초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강태율의 2루타와 배성근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가 되자 김재유가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김재유는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병규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가 이어지자 강로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더했다. 4회초까지 롯데가 6-0으로 앞서며 승부는 일찍 갈렸다.

이후 득점이 뜸했던 롯데는 7회초 김민수가 NC 김건태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쐐기점까지 뽑아냈다.

NC는 여러 차례 찬스를 엮긴 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7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8회말에야 박준영이 롯데 최준용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올려 첫 점수를 냈다. 이후에도 NC는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최정원의 병살타가 나오며 더 추격하지는 못했다.

롯데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서준원은 3이닝을 1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다. 이어 던진 김건국, 김대우, 오현택, 진명호도 무실점으로 중간계투 임무를 착실히 수행했다. 9회엔 김원중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 타선에서는 김민수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화끈한 타격감을 뽐냈고 이병규도 2안타 활약을 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3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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