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묀헨글라드바흐(독일)를 연이어 제압하고 가뿐하게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맨시티는 17일 새벽(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묀헨글라드바흐를 2-0으로 꺾었다.

앞선 1차전도 2-0으로 이겼던 맨시티는 합계 스코어 4-0으로 묀헨글라드바흐를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4년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는 필 포든, 케빈 더 브라위너, 리야드 마레즈, 일카이 귄도간, 베르나르두 실바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묀헨글라드바흐는 주전 상당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마르퀴스 튀랑과 브릴 엠볼로가 투톱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맨시티가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마레즈의 패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가 페널티박스 좌측 외곽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반대편 골대 구석으로 날아가 꽂혔다. 

이어 전반 18분 귄도간의 추가골이 터져나왔다. 포든이 중앙선 부근부터 드리블 돌파해 들어가다 오른쪽에서 쇄도해 들어오던 귄도간에게 패스를 내줬다. 귄도간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2-0을 만들었다.

묀헨글라드바흐는 전반 31분 튀랑의 슛이 에데르송 골키퍼에 막히며 반격하지 못했다.

이미 합계 4-0을 만든 맨시티는 여유가 있었다. 후반 들어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하고 선수 교체도 적절히 해 주전에게는 휴식을 주고 신예들에게는 출전기회를 줬다. 묀헨글라드바흐도 선수 교체를 통해 만회골이라도 뽑아내려 애써봤지만 이미 넘어간 분위기를 되돌리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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