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현대차·모비스서 총 60억 수령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에서 567억여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두 회사로부터 60억원에 육박하는 보수를 수령했다.

16일 현대자동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몽구 명예회장은 지난해 보수총액은 550억1500만원이었다. 급여는 22억7700만원이었으나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며 퇴직소득 527억3800만원을 받으며 보수 총액이 크게 늘었다. 정 회장의 근속연수는 47년에 달한다.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며예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사진=미디어펜DB


현대차는 "경영진 인사 및 처우규정에 따라 개별 책정된 연봉을 기준으로 퇴직기준급여액을 산정했다"며 "근속연수 47년을 규정에 맞춰 반영해 최종 퇴직금액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로부터 급여 30억6200만원에 상여 9억4600만원을 더해 40억800만원을 수령했다.

현대차는 그밖에 알버트 비어만 사장에게 22억7500만원, 윤여철 부회장에게 17억7700만원, 이상엽 전무에게 12억6800만원을 지급했다.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현대모비스로부터도 각각 10억원대 보수를 받았다.

정 명예회장은 모비스 사내이사로 지난해 17억3400만원을 수령했고, 정 회장은 대표이사로 급여 13억4500만원, 상여 6억2700만원 등 총 19억72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정 명예회장이 현대차와 모비스에서 받은 총 보수는 567억4900만원이며, 정의선 회장은 총 59억8000만원이다. 이들 부자는 기아에서는 무보수로 급여를 받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외에 박정국 대표에게 14억4000만원, 오세곤 전무에게 12억9500만원, 강윤식 전무에게 8억990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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