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3개국의 경제계 버전 B7회의, 영국 CBI 주관으로 오는 5월 화상개최 예정
전경련, 경제계 다자무대에 한국 대표로 활동…OECD산하·세계 민간단체·아시아까지
오는 11월 한미재계회의·한일재계회의 등 개최일정 확정, 실무협의 착수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올해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경제계 회의인 B7 서밋에 한국 경제계를 대표해 초청을 받고, 허창수 회장과 권태신 부회장이 참석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첫 주요국간 대면회의로, 전세계적으로 큰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호주, 인도 등 3개국이 특별 초청을 받았다.

   
▲ 허창수 전경련 회장 /사진=전경련 제공

G7에 앞서 5월 화상으로 열리는 B7 정상회의는 G7 의장국 영국의 경제단체인 영국경제인연합회(CBI)가 주관할 예정이다. 이번 초청은 CBI의 빌리모리아 회장이 전경련 허창수 회장과 권태신 부회장에게 직접 회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대공황에 버금가는 최근 글로벌 경제상황 타개를 위해 주요국 경제계간 논의가 어느 시기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경제계를 대표해 참석을 결정했다.

B7와 함께 전경련은 OECD 경제자문기구인 BIAC, 주요 16개국 민간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세계경제단체연합(GBC), 아시아의 경제단체들의 연합 채널인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ABS) 등 다수의 다자회의에서도 한국 경제계를 대표해 활동하고 있다.

BIAC은 OECD산하 경제인자문회의로 삼양홀딩스 김윤 회장이 BIAC 이사로 활동 중이며, ABS는 오는 11월 한국에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경제단체 16개를 초청해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로 연기된 GBC 서울총회 역시 코로나 종식 이후 서울총회를 재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매년 한미재계회의, 한일재계회의, 한중재계회의 등 주요 31개국과 32개의 양자 합동회의를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1월로 한미재계회의와 한일재계회의 일정을 확정했다. 바이든 정부의 출범 등으로 글로벌 경제 환경의 이슈가 변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 차원의 양자 합동회의에서 어떤 아젠다를 논의할 것인지가 중요해지면서 각 회의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이미 실무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봉만 국제협력실장은 “현재 한국을 둘러싼 국제사회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민간 차원의 교류와 네트워킹이 중요하다”며 “그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전경련은 해외 파트너들에게 한국경제와 기업에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줄 것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민간 외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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