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은 일본전에 나설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까.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며 대표팀 차출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과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전반 17분까지만 뛰고 교체됐다. 

토트넘에도 큰 악재지만 오는 25일 일본과 친선경기(요코하마 스타디움)를 치르는 국가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표팀 소십 명단에 포함된 손흥민의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대표팀에 합류해 경기에 뛸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은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 여부에 대해 토트넘 구단과 연락 중이라며, 손흥민의 부상에 대한 검사가 계속되고 있어 토트넘의 최종 결정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런 가운데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의 대표 차출을 반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토트넘은 19일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부상으로 얼마나 빠질지 모르겠다. 일단 이 경기(자르레브전)는 뛰지 못한다"면서 "주말까지 회복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손흥민의 자그레브전 결장을 알렸다.

그러면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여기서도 뛸 수 없다면 대표팀에서도 뛰기 힘들다"면서 "그는 완전한 회복을 위해 A매치 기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많은 팬들 역시 손흥민이 부상에서 일찍 회복하더라도 재발 방지와 재충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가 불발되면 이번 일본전에 나설 수 있는 유럽파는 이강인(발렌시아)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두 신예뿐이다. 황의조(보르도), 황인범(루빈 카잔),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은 아예 소집 명단에서 빠졌고 황희찬(라이프치히)의 경우 명단에는 들었지만 독일 작센주의 방역 지침 때문에 18일 대표팀 합류 무산이 최정 확정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