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시범경기 세 번째 마운드에 오른다. 상대는 다시 LA 다저스.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 경쟁은 현재진행형이다.

텍사스 구단은 19일(이허 한국시간) 다음날(20일) 오전 5시 5분부터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양현종이 등판한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선발 예고된 카일 코디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홈페이지


양현종은 지금까지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했다. 첫 등판이었던 8일 역시 다저스를 상대로 1이닝(투구수 19개)을 던져 2피안타(1홈런) 1실점했다. 이어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2이닝 동안 공 20개를 던지며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경기 평균자책점은 3.00(3이닝 1실점).

첫 등판 때보다 두번째 등판 때 피칭 내용이 훨씬 좋았기에 6일만에 실전 마운드에 오르는 이번 다저스전에서는 또 어떤 피칭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높다. 

텍사스는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가운데 20명을 세 차례에 걸쳐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스플릿 계약을 하고 초청선수 자격으로 캠프에 합류해 있는 양현종은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는데,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호투를 이어가야 한다.

현지 매체들은 양현종이 개막 로스터에 들 경우 긴 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