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또 침묵했다. 담장 앞까지 큼지막한 타구를 하나 날리긴 했지만 결국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당초 김하성은 선발 멤버가 아니었지만 1루수 선발 예정이었던 에릭 호스머가 복통을 호소해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로 옮기고 김하성이 2루수로 출전했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를 상대로 2회말 첫 타석에서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4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메이의 빠른공에 제대로 대처를 못하는 모습이었다.

세번째 타석에서는 아쉬운 타구가 나왔다. 5회말 2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마이크 키컴의 변화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까지 날려보냈다. 다저스 좌익수 A.J. 폴록이 점프해 담장에 부딪히며 잡아내는 호수비로 안타가 되지는 않았다.

이후 김하성은 6회초 수비 때 대수비로 교체됐다.

3타수 무안타로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115(26타수 3안타)로 더 떨어졌다. 1할대 타율을 지키는 데도 비상이 걸렸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1-4로 끌려가다 7회말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만회하고 9회 마지막 공격 2사 만루에서 웹스터 리바스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4-4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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