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심경 정리가 안돼 귀국 미루고 있어...

원정도박혐의를 받으며 입국을 거부, 현재 네팔에 체류 중인 방송인 신정환이 다리 부상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환의 소속사 관계자는 11일 "며칠 전 신정환이 전화를 걸어와 다리 부상이 악화되는 것 같다면서 힘들다고 호소했다. 수술을 받으려면 귀국해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데, 그가 아직도 귀국할 뜻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신정환이 아직 심경 정리가 안됐고 마음이 복잡하다면서 좀 더 있다 가겠다고 고집을 피우고 있다. 국내 여론이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지인들이 귀국을 종용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결심을 못 내린 것 같다"고 전했다.

신정환은 지난 해 11월 경기도 용인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1톤 트럭과 부딪혀 오른쪽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뼈를 고정시키는 수술을 받았지만, 올해 8월께 재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8월말 방송을 펑크 내고 필리핀 세부로 떠난 이후에 해외 체류가 길어지고 있어서 다리 부상이 재발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측근의 설명이다.


신정환 측은 "네팔에 있는 지인의 집에 머물고 있지만 근처에 수술을 받을 만한 시설이 없어서 고통을 참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리 부상도 있고 비자 문제도 있어서 이달 안에는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