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경선에 출마중인 문재의의원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문재인의원은 10일 성명을 발표, “청와대는 ‘국민 절망의 화수분’인가? 국민들의 대통령 걱정에도, 인내심에도 한도가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김기춘 비서실장을 즉각 사퇴시키고,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엄숙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문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지금 청와대에는 위아래도 없고, 공선사후의 기본개념도 없다. ‘콩가루 집안’이란 말이 있지만, 국가운영의 심장부가 어떻게 이처럼 비극의 만화경일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문의원이 김 실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안대희, 문창극 두 총리 후보의 낙마, 세월호 참극, 청와대 소위 ‘문고리비서관들’의 국정농단과 정윤회의 문건유출 의혹이라는 3대 재앙에도 요지부동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김영한 민정수석의 항명 사표라는 네 번째 태풍도 국가의 기강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