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앙선대위회의서 " 공직을 하려고 하는 분은 정직해야 해"
[미디어펜=박민규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서 "내곡동 땅투기 의혹에 대한 오 후보의 거짓 변명과는 다른 진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선거란 원래 깨끗하고 정직한 후보를 가려내는 것이라는 로마의 어원에서 유래했다. 그래서 공직을 하려고 하는 분은 정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007년 당시 오세훈 시장이 내곡지구 현장을 시찰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시장의 중대 결단 없이는 불가능한 사안이다. 국장이 시장에게 보고도 없이 그린벨트를 해제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그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서도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의혹도 거의 종합세트 수준"이라면서 "엘시티 의혹 관련해 석연찮은 사실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도에 따르면 작년 4월 엘시티를 매입하고 올해 3월 초 입주했다고 한다. 최고급 아파트를 굳이 1년 가까이 비워두고 생활이 불편한 화랑 사무실에 주거한 것이 참으로 이상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공직자 부동산 투기·부패근절 5법과 관련해서는 "5법 이전과 이후 공직사회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공직자 투기와 부패를 근절하는 입법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회의에서 "야당의 서울시당 후보는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에 엉뚱한 해명을 하고 말 바꾸는거 몇차례 반복하고 있다"며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에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해명으로 하루를 버티고, 불법사찰 관여 의혹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부산 시장 후보가 부동산 의혹을 풀지 못하고 거짓말을 계속하면 서울과 부산은 도덕적 긴장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박민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