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타격감을 찾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일본인 투수(겸 타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게 눌리는 등 또 무안타에 그쳤다. 이제 1할대 타율 유지도 위태로워졌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티다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후 교체됐다. 이제 시범경기 타율이 0.103(29타수 3안타)까지 떨어졌다.

이날 에인절스 선발투수로 오타니 쇼헤이가 등판해 김하성의 타격에는 더욱 관심이 쏠렸다. 오타니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자로는 무시무시한 타격을 하고 있지만 투수로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는 부진했다. 특이하게 이날 오타니는 선발투수이자 1번타자로 출전해 타격도 하며 '투타겸업'의 진수를 보여줬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오타니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2회말 1사 후 맞은 첫 타석에서 오타니의 2구째 바깥쪽 공을 잘 받아쳤지만 라이너성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잡혔다. 4회말 다시 만난 오타니를 상대로는 5구째를 세게 잡아당겼으나 빗맞아 높이 솟구치며  좌익수 뜬공 아웃됐다.

6회말 1사 1루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타이 버트레이를 상대로 아쉽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3루수 수비에서는 까다로운 타구도 잘 처리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안타는 때려내지 못한 채 7회초 수비 들며 로사리오로 교체돼 물러났다.

한편, 오타니는 선발 4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하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호투했다. 타자로는 세 번 타석에 들어서 2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했고 시범경기 타율을 0.636(22타수 14안타)으로 더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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