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경 의원
하태경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경선에 나선 문재의원에 대해 제1야당대표 자격이 있는지 자문해봐야 한다면서 직격탄을 날렸다.
 

문재인의원은 지난해 8월 하태경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하의원은 당시 세월호 참사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깊은 슬픔에 잠겨 있을 때, 문의원이 이 사건에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도 없는 것처럼 단식 투쟁하는 것을 비판한 바 있다. 문의원은 노무현정권 비서실장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의원은 이에 발끈해 하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최근 이 사건과 관련해 하의원에 대해 무혐의처분을 내렸다.

하의원은 “과거 정치인들의 무분별한 고소고발로 인해 우리 정치사가 더럽혀진 사례가 있다”면서 “새정치를 표방하는 새정치연합의 문재인의원이 고소거리도 아닌 것을 무분별하게 고소하는 것은 스스로 구태정치인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문의원은 구태정치를 답습하고 있는 자신이 제1야당의 당대표로서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자문해 봐야 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의원은 이번 2.8 당대표경선에서 상대방을 비방하지 않겠다며 ‘클린선거 오계(五戒)’를 발표한 바 있다. 하태경의원은 문의원의 이같은 클린선거가 자신에 대한 무분별한 고소로 인해 무색해졌다고 꼬집었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