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반격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종편 채널A에 따르면 박지만회장측 법률대리인인 조용호 변호사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근신 이야기는 언론을 통해 들은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이에앞서 국회 운영위에 출석, 박지만씨에게는 근신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실장이 정윤회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EG회장이 김기춘 비서실장을 겨냥, "근신해야 할 사람은 따로 있다"며 격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대통령 주변 참모와 친인척간 권력암투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조용호 변호사는 이에대해 “박회장은 청와대 정식 문건을 받은 적도, 요청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박회장이 근신할 만한 일을 한 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박회장측은 조응천 전 공직기강 비서관과 박관천 경정을 통해 청와대 문건을 수시로 보고받았다는 검찰의 발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박회장이 “진짜 근신할 사람은 따로 있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는 점. 박회장의 격노는 김기춘 비서실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박근혜대통령 친인척과 김기춘 실장간의 권력암투가 본격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됐다.

박근혜대통령은 올해 선거가 없는 해라는 점에서 경제회복과 통일방안 모색에 주력하고 있다. 위기에 처한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투자확대와 일자리창출, 규제혁파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박대통령은 이렇게 국정에 전념하는 상황에서 동생 박지만회장과 정윤회, 김기춘 비서실장 등 측근간의 갈등과 내분은 국정동력을 갉아먹는 심각한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