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협상 기능 복원·상소기구 회복 필요성 강조…신임 사무총장 참가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내 개혁 소그룹 모임인 오타와그룹 14개국 통상장관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22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통상장관들은 오는 12월초 예정된 WTO 각료회의 개최를 위해 도출 가능한 성과 분야를 점검하고, 개혁 방안 및 코로나19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타와그룹은 WTO 개혁을 논의하기 위해 캐나다·호주·싱가포르·칠레·유럽연합(EU)·영국 등 14개 회원국이 모인 중견회원국 위주의 소모임으로, 이번 회의에는 WTO 신임 사무총장도 참석했다.

유 본부장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산보조금 협상과 전자상거래·투자원활화·서비스국내규제 등 여러 복수국간 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루는 것이 최우선 순위로 고려돼야 한다고 설파했다.

또한 미국이 위원 임명을 반대하는 가운데 2019년 12월부로 기능이 정지된 WTO 상소기구 기능 회복을 위해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 분쟁해결체제를 조속히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회원국들이 '무역과 보건 이니셔티브' 취지에 맞춰 무역제한 조치를 최대한 자제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각국 통상장관은 차기 각료회의가 WTO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것에 동의했다"면서 "오타와그룹이 전체 회원국간 이견을 조율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데 있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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