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팀에 없어서는 안되는 선수로 꼽혔다. 에이스니까 당연하지만, 토론토의 류현진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도 사실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각 팀에 없어서는 안되는 단 한 명의 선수'라는 타이틀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별로 팀의 제1 보물에 해당하는 선수를 선정했다.

토론토에서는 역시 류현진이 선정됐다. 덧붙인 짧은 설명에서 류현진의 팀내 위상과 토론토 투수진의 현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MLB닷컴은 "팀에 필수불가결한 선수가 건강 면에서 가장 다치기 쉬운 선수라면 조금 두렵다"고 류현진이 LA 다저스 시절 부상 전력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이게 블루제이스 투수진의 현재 상황이다. 만약 류현진이 부상이라도 당하면 팀 투수진은 매우 허약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존재감이 팀에서는 독보적이고, 그만큼 토론토 투수진은 류현진을 제외하면 미덥지 못하다는 사실을 강조한 해석이라고 볼 수 있다.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지난해보다 훨씬 좋은 구위를 보이며 '대체불가 넘버1'의 위용을 뽐내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한편, MLB닷컴이 팀별로 선정한 '없어서는 안되는 유일한 선수'에는 뉴욕 양키스 DJ 르메이휴,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LA 다저스 무키 베츠 등 특급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는 잭 플래허티, 김하성이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매니 마차도, 최지만의 탬파베이 레이스는 브랜든 라우, 양현종이 입단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는 카일 깁슨이 필수불가결한 선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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