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가 시범경기 첫 홈런을 화끈하게 신고했다.

힐리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6회초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번 시범경기 들어 3번째 경기만에 터뜨린 첫 홈런.

   
▲ 사진=한화 이글스


두번째 타석까지는 타구를 외야로 날려보내지 못했던 힐리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플라이, 4회초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힐리는 한화가 0-2로 끌려가던 6회초 무사 1, 2루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 2번째 투수 장원준이 연속 볼넷을 내주자 두산 벤치는 힐리 타석에서 투수를 윤명준으로 교체했다. 

힐리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윤명준의 6구째 126km짜리 커브가 약간 높게 들어오자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높게 뜬 타구가 멀리 뻗어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한화에 3-2로 역전 리드를 안긴 한 방이었다.

앞선 2차례 시범경기에서 힐리는 8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지만 홈런은 이날 처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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