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와 신예 타자들의 활약으로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1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시범경기 3차례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SSG는 롯데에 이틀 연속 패하는 등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4이닝 2실점한 외에는 오현택, 김유영, 김대우, 최준용, 김원중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서는 김재유가 2안타, 배성근이 추격의 적시타를 때리며 좋은 활약을 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선취점은 SSG가 냈다. 3회초 선두타자 고명준이 2루타를 쳤고 박성한이 볼넷을 얻어 찬스를 잡았다. 김성현과 최지훈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강민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가 이 찬스에서 박세웅으로부터 2루수 맞고 중견수 방향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추신수는 시범경기 3번째 출전에서 첫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전날 롯데전에서 1안타 1볼넷으로 첫 안타와 볼넷은 신고한 바 있다.

이후 중반까지 롯데가 끌려갔지만 중간 계투진이 추가 실점 없이 버텨주자 후반 추격에 나섰다. 7회말 선두타자 김민수의 볼넷에 이어 추재현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투아웃까지 간 다음 배성근이 귀중한 좌전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분위기를 탄 롯데는 8회말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재유가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려보낸 후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2루타를 만들었다. 다음 신용수의 3루쪽 빗맞은 땅볼(내야안타로 기록) 때는 3루수 고명준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김재유가 홈인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오윤석의 몸에 맞는 공과 김민수의 진루타로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간 롯데는 추재현의 2루수 땅볼 타점으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을 하자 9회초에는 마무리 김원중이 등판해 삼진 2개 포함 깔끔한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SSG는 또 결정적일 때 실책이 나오며 첫 승리 기회를 놓쳤다. 선발 투수 정수민이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추신수가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점점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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