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 보통주 전환...288억원 지급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파트너사 에볼루스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판매 확대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 대웅제약 본사 전경./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에 투자한 기존 전환사채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추가 2550만 달러(288억원) 지급과 함께 일정 기간 동안 보툴리눔 톡신 제제 주보(나보타의 미국 제품명)의 미국 내 순판매량에 대한 일정 비율의 지원금을 에볼루스에 제공할 예정이다. 에볼루스는 추가 확보한 자금으로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유럽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유럽에서는 지난 1월 14일 에볼루스의 누시바(나보타의 유럽 제품명) 50단위가 100단위에 이어 추가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유럽에서는 미국과 달리 50단위 보툴리눔 톡신이 주력 제품이다.

대웅제약은 50단위를 활용해 유럽에서도 미국처럼 보톡스에 대항하는 유일한 900kDa 톡신으로 빠르게 시장에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누시바는 보톡스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으면서도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단기간에 높은 점유율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양사는 ITC 소송 등으로 인한 일체의 피해나 손해배상 책임을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고 양사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선진국 톡신 사업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었으며, 수익성이 매우 좋은 미국, 유럽, 캐나다 수출 극대화로 대웅제약의 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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