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서 "오세훈, 태극기 부대에서 연설한 걸 보면 완전 극우 정치인"
[미디어펜=박민규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는 24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MB 아바타를 넘은 극우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오 후보가 마치 중도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처럼 알려져 있는데 2019년 10월에 태극기 부대에서 연설한 것을 보면 완전 극우 정치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광훈 목사가 주도 태극기 집회에 참여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독재자', '중증 치매 환자', '정신 나간 대통령' 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광기 어린 선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상급식으로 아이들 밥그릇을 걷어차고 중도 사퇴한 오세훈 후보가 10년 동안 반성했다고 하는데 무엇을 반성했다는지 모르겠다"며 "태극기 품에 안겨 증오와 적개심으로 무장해 극우 정치인으로 전락한 모습은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특히 "코로나 위기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 시민의 삶을 챙기는 것은 나중이고 오로지 문 대통령, 중앙정부와 싸울 생각만 하고 있다"며 "이런 분이 서울시장이 되면 대선까지 남은 1년 동안 중앙정부와 정쟁만 벌이고 시정은 남몰라라할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꼬집었다.

김 직무대행은 "서울시에 필요한 시장은 중앙정부와 잘 협력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회복에 전념할 사람이어야 한다"며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시정 연속성 이어가며 중앙정부와 슬기롭게 협력해 민생 챙기고 서울의 미래 비전을 보여드릴 것이란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MB 아바타 답게 엽기적인 수준의 비리 의혹이 계속 나온다"며 "자고 나면 의혹이 생기는 후보가 어떻게 제1야당 후보로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했는지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17년에 준공한 건물을 4년씩이나 미등기 상태에서 15억 원에 팔겠다고 내놓았다고 하는데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허위 재산신고는 당선 무효형에 이를 수 있는 중대한 법 위반이다. 실수라고 변명한다고 믿을 국민은 없다"며 "박 후보는 그동안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모르쇠 변명으로 일관했다. 마치 MB의 '모른다', '기억 안난다'고 우기는 오리발 정치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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