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1일 대구를 방문해 "대통령이 지금 우리나라를 개혁하려고 완전히 팔 걷어붙이고 나섰다. 재정파탄을 막기 위해 공무원연금 개혁 등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북부시외터미널 무료급식소에서 떡국 배식 봉사에 앞선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이 지금 굉장히 고생 많이 하고 계신 박 대통령을 잘 도와주길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 "공무원연금 개혁 성공해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는 공무원연금 등 모든 개혁이 성공해야 우리 국민이 행복해 진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김대표는 "그런데 밑에 (있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잘못 모셔서 요새 대통령이 머리아파 죽으려 한다"고 말했다. 최근 김영한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불출석으로 불거진 '항명' 파동에 관한 언급으로 보인다.

이어 김 대표는 누리스타(문화예술)봉사단 대구 봉사단 발대식에 참석해서도 "대통령이 재정파탄을 막기 위해 공무원연금 개혁, 공기업 방만경영을 막기 위해 공기업 개혁, 우리 기업들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게 하기 위해 규제개혁을 들고 나왔다"며 "공무원연금 개혁 등 모두가 성공해야 우리 국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당내 계파 갈등에 관해 "신문에 친박, 비박, 이러는 것 전부 거짓말"이라며 "여러분도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