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을미년을 맞아 국내 주요그룹 총수들은 하나같이 ‘위기’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으로 이들은 올해 경영환경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았다. 총수의 부재로 조용히 새해 업무를 시작한 삼성, SK, CJ 등을 제외한 대부분 총수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과제와 전략을 신년사를 통해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이동전화 본연의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영역에서의 성공을 이루어낼 것이라는 계획이다. 다양한 라이프웨어 제품을 통해 IoT 분야를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현재 SK텔레콤은 산업과 국경을 초월한 치열한 경쟁속에서 아직까지 미래 성장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사업모델들을 철저하게 돌아보고 기존의 강점은 더욱 단단히 하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영역 확장에서 반드시 성공을 이루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동현 사장은 “끊임없이 새롭게 시도하고, 설사 실패하더라도 불굴의 의지로 새롭게 도전하는 기민함이 뿌리 내려야 한다”며 “내외부의 역량을 긴밀히 결합해 이를 든든하게 뒷받침 할 계획이며 역량있는 파트너들과는 산업 경계를 국한하지 않고 폭 넓게 협력하고 제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전화 영역에서는 고객 서비스 기술에 대한 앞선 통찰력을 기반으로 “끊임없는 효율성 제고와 체질개선을 통해 스스로 파괴적 혁신 창출 역량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파괴적 혁신으로 강한 실행력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세계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5’에 참가해 IoT(사물인터넷) 시대를 이끌 라이프웨어(Lifeware) 제품들을 전시하며 시작을 알렸다.

라이프웨어란 일상 생활을 뜻하는 ‘라이프(Life)’와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웨어(Ware)’를 합친 신조어로 스마트 디바이스와 IoT를 결합했다.

SK텔레콤은 △비디오·오디오 △건강 △교육 등 3개 분야에서 레이저 피코 프로젝터 ‘스마트빔 HD’, 스마트 와이파이(WiFi) 오디오인 ‘링키지’, 공기오염도 측정기기인 ‘에어큐브’ 등 총 7종의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하며 IoT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미디어펜=이미경기자]

   
▲ SK텔레콤이 CES 2015에 출품한 초소형 빔프로젝터 '스마트빔 HD' 제품 / SK텔레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