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을미년을 맞아 국내 주요그룹 총수들은 하나같이 ‘위기’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으로 이들은 올해 경영환경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았다. 총수의 부재로 조용히 새해 업무를 시작한 삼성, SK, CJ 등을 제외한 대부분 총수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과제와 전략을 신년사를 통해 강조했다.

신세계백화점그룹은 새 먹거리로 전국 10곳에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세우는 등 '비전 2023 실현 가속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비전 2023’은 교외형 복합쇼핑몰, 온라인몰,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등을 통해 2023년까지 매출 88조원, 투자 31조4000억원, 고용 17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 정용진 신세계백화점그룹 회장

그룹은 신사업 가속화 및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마트의 경우 피코크 담당을 신설해 시장 변화와 고객 요구에 대응하는 한편, 신규사업총괄 산하에 해외사업 담당을 새로 만들어 해외시장 다각화를 꾀하도록 했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은 올해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세안 4개국 진출 원년의 해로 글로벌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해 "베트남에 이마트 1호점을 개점한 뒤 성공하면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회원국에 진출하겠다"며 "이미 4개국에 대한 사업 타당성 조사는 검토를 마쳤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내수경제가 침체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이에 위축되지 않고 올해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그룹 차원의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신성장동력 육성에 집중한다는 것.

신세계와 이마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신세계프라퍼티가 지난해말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복합쇼핑몰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 부산센텀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강남점 증축과 김해 복합 터미널 공사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말 개점할 김해점을 백화점과 쇼핑몰의 장점을 혼합한 하이브리드형 백화점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3개 매장을 오픈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상반기 세종점과 김포점 등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포함해 3~5개 점포의 문을 열 계획이다.

연말에는 베트남에 이마트 1호점 오픈을 통해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미디어펜=신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