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발사로 국제사회 대응 주목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25일 또다시 나흘만에 단거리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가운데 합동참모본부는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합참은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2발로 지상에서 발사됐으며,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앞서 미국과 일본은 이미 북한 발사체 2발이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고 외신이 보도한 바 있다. 미 CNN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북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 2발이라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북한 발사체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이번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맞다면 지난해 3월 29일 강원 원산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주장한지 약 1년만이다. 

   
▲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사진=조선중앙통신

또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탄도미사일은 사거리와 무관하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앞서 북한은 21일엔 서해 지역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서해상으로 발사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정부는 통상적인 훈련으로 보고 “달라질게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유엔 제재를 피한 저강도 시위로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북한은 오전 7시경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발사체를 2발 발사했다. 합참은 “오전 7시 06분경과 07시 25분경 발사된 단거리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비행거리는 약 450㎞, 고도는 약 60㎞로 탐지했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1시간30분동안 논의한 결과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사일 발사가 이뤄진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이번 발사의 배경과 의도를 정밀 분석하면서 관련 협의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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