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박 대통령 "공무원연금 개혁, 4월까지 여야 합의 요청"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연금을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며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 사기진작책을 보완해 여야가 합의한 4월까지는 꼭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2조5000억원의 적자를 국민 혈세로 보전했는데 올해는 3조원, 10년 후에는 10조원으로 적자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돼있다"며 "이대로 방치하면 484조원, 국민 1인당 945만원이나 되는 엄청난 빚을 다음 세대에 떠넘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국가를 위해 밤낮없이 헌신해 온 공무원들께서 나라의 기초를 만들어왔다는 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라며 "힘드시겠지만 조금씩 양보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국회에 "공무원연금개혁 관련 법 개정을 4월까지 완료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