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 논란'에 "종업원과의 이익 공유 규약화…생산성 향상에 도움"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는 25일 0시 홍대 편의점 방문 당시 '야간 무인점 운영'을 박 후보가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빼앗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일자리 축소 없이 근로시간을 단축해 동일임금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 캠프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공식 입장을 내고 "서울시 차원에서 '야간 무인편의점' 도입 지원 시 기존 야간 종업원과의 이익 공유를 규약화 하는 방안을 언급한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 3월 25일 0시 유세 1호 현장으로 편의점 야간아르바이트 체험을 택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자리를 함께 한 아르바이트생과 엄지를 추켜세우고 있다. /사진=박영선캠프 제공
캠프는 이번 논란에 대해 "일종의 프로토콜 경제로서 점주와 종업원의 규약을 통해 일자리 축소 없이 근로시간 단축에도 불구하고 동일 임금을 보장하는 형태"라며 "현재 최저시급에 해당하는 편의점 시급의 인상 효과는 주간 종업원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영선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 AI의 발달로 무인편의점 시대에 따른 일자리 감소에 대비한 선제적 시스템 구축을 얘기한 것"이라며 "야간 무인편의점은 기술적 흐름에 따라 지속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캠프는 "(박영선 후보가) 중소기업부 장관 시절 기술발달로 매출 개선을 위한 무인편의점을 언급하면서 실제 종업원의 일자리와 근로환경에 있어서 다른 대안이 필요하기에 이익 공유를 언급한 것"이라며 "야간 무인편의점을 통한 매출 증대를 주간 고용 인력과 이익공유하는 방안을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 종업원의 야간근무로 인한 노동 강도를 주간근무 및 높은 생산성으로 전환하는 방식에 대한 언급이며 건강악화 우려에 대한 대책이기도 하다"며 "식당의 로봇 사용도 매출이 상승하며 결과적으로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