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의 열애상대로 알려진 최현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2일 오전 연예매체들은 잇따라 배우 안재욱과 최현주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뮤지컬계에서는 많이 알려졌으나 대중적인 인지도가 부족한 뮤지컬배우 최현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현주는 데뷔부터 여주인공을 독식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배우다. 대학 졸업 후 들어간 일본 유명극단 ‘시키(四季)’에서 눈에 띄어 ‘오페라의 유령’ 크리스틴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녀는 일본에서 ‘미녀와 야수’, ‘지저스 크라이스 슈퍼스타’, ‘위키드’의 하얀마녀 글린다까지 소화하며 단숨에 주연으로 입지를 굳혔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그녀의 ‘주연본능’은 계속됐다. ‘오페라의 유령’을 비롯해 ‘몬테크리스토’, ‘지킬앤하이드’, ‘닥터 지바고’ 등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다. 성악 출신 뮤지컬배우로는 유독 발음이 좋고 고음을 맑고 깨끗하게 소화한다는 평을 받아왔다.

   
▲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프레스콜 무대에 선 안재욱과 최현주 / 사진=뉴시스

특히 2012년 초연부터 3년 연속 출연한 ‘두 도시 이야기’는 연기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밝고 경쾌한 인물과 프랑스혁명에 휘말려 위기에 처한 가족을 지켜내려는 엄마를 동시에 표현하면서 노래 뿐만 아니라 연기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

그녀는 지난해 말 ‘황태자 루돌프’를 통해 안재욱을 만났다.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지막 황태자와 비극적인 사랑을 나누는 ‘마리 베체라’를 연기하며 특유의 맑은 이미지를 십분 활용했다. ‘두 도시 이야기’ 출연 당시 얻은 ‘최블리’라는 별명에 꼭 맞는 역할이었다.

그녀는 과거 인터뷰에서 “좋은 일도 나쁜 일도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다가오더라. 모든 관객을 만족시켜드릴 수는 없지만, 배우는 작품성에 대한 만족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해야 한다”며 “그래서 무대에 설 때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또 “배우란 ‘또다른 나를 보여주는 창’이라고 생각한다. 밝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내 자신이 갖고있지 않은 모습을 꺼내 관객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재미있는 일 같다”며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열애설만큼이나 무대에 대한 열정으로 그녀가 화제로 떠올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디어펜=최상진 기자]

   
▲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공연장면 / 사진=비오엠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