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3천cc 디젤 엔진, 파워풀한 퍼포먼스
세련되진 인테리어·첨단 안전편의 사양 총망라
[미디어펜=김태우 기자]기아의 최상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하비 더 마스터가 독보적인 상품성을 자랑하며 캠핑족 등 마니아층을 사로잡고 있다. 

   
▲ 기아자동차 프리미엄 대형 SUV '2021모하비'. /사진=기아차 제공


26일 기아에 따르면 모하비 더 마스터는 지난해 총 1만9589대가 판매됐다. 이는 같은기간 준중형SUV 스포티지 보다 많이 판매된 수치다. 차량가격이 두 배가량 차이가 나는 모델이지만 판매량은 더 많았다. 

올해 들어서도 매월 1000대 가까운 판매량을 꾸준히 유지하며 인기를 지속하고 있는 모델이 모하비 더 마스터다. 이런 모하비 더 마스터의 주요 타깃층은 캠핑과 같은 레저문화를 즐기는 운전자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기본적으로 도심형SUV로 불리는 모델들과는 구조부터 다르다. 차체의 프레임이 따로 있고 그 위에 바디가 얹어져 있는 바디온 프레임 방식의 일명 프레임 바디차량이다. SUV명가라는 기아차의 자존심으로 꼽히는 차량이 모하비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런 구조는 뒤틀림 강성이 일반 모노코크 차체보다 높아 심한 오프로드 주행에 유리하다. 이에 캠핑과 같은 레져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모하비 더 마스터는 국산차중 드림카로 꼽히는 모델이다. 

모하비는 기아의 프리미엄 전략으로 처음 등장해 현재는 독보적인 위치에 안착해 있다. 첫 모델 출시이후 완전변경 한번 없이 꾸준히 찾는 소비자들을 맞이하며 연식변경과 부분변경을 통해 출시를 이어오고 있는 보기 드문 모델이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가장 큰 매력은 엔진이다. 첫 등장부터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V6 3.0ℓ S2 디젤 엔진이다. 같은 엔진을 탑재했던 차들이 단종 됐음에도 모하비는 변화를 거듭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 기아자동차 모하비 더 마스터 '그래비티' 인테리어. /사진=기아차


최고출력은 260마력 최대토크 57.1kg‧m에 달하는 보기드문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토크는 가솔린으로 따지면 5.5ℓ수준과 맞먹는다. 이 엔진은 모하비의 등장과 함께 한만큼 대충따져도 개발된지 11년이 넘는 엔진이다. 

오래된 엔진이라고 해서 비평을 하기에는 아까운 엔진이다.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숙성되어온 만큼 더 높이 평가해줘도 나쁘지 않을 엔진이다. 그만큼 문제없이 안정된 출력을 보여준다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급의 엔진으로는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유럽으로 사정권을 넓혀도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디젤엔진과 견주어볼 만한 엔진이다. 

21세기 들어 글로벌 톱10 자동차 메이커는 더 이상 새 엔진을 개발하지 않는다. 이미 개발한 엔진을 다듬고 출력을 끌어올리며 내구성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 조만간 전기차 시대를 도래할 판국에 굳이 비싼 돈을 들여 내연기관 엔진을 개발할 이유도 없다. 

변화된 실내인테리어 역시 모하비 더 마스터의 매력포인트다. 첫 등장의 좌우 대칭형 대시보드를 얹었던 것과 달리 철저하게 운전자 중심으로 꾸몄다. 12.3인치 크기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은 K9, K7과도 비슷하다.

고급스럽게 꾸며진 가죽장식을 포함한 인테리어도 모하비 더 마스터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모하비 더 마스터부터 승차정원도 다양해져 5인승과 6인승, 7인승을 고를 수 있다. 6인승은 2열에 독립식 시트를 갖춰 2+2+2 구성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고객 활용도에 맞춰 좀 더 차별화된 나만의 모하비 더 마스터를 꾸밀 수 있게 된 것이다. 

세련된 디자인에 안전편의사양을 모두 갖추고 강력한 퍼포먼스로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신감을 끌어올려주는 차라는 이미지가 현재의 모하비의 꾸준한 인기와 장수 비결이 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가시간의 증가로 캠핑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인구가 증가했고 이런 소비자들의 증가로 SUV인기도 늘고 있다"며 "이런 시대적인 배경과 함께 기본기를 유지하고 있는 모하비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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