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인비(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공동 2위와는 5타 차 단독 선두여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박인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공동 2위 그룹에 5타 차로 앞서 통산 21승을 바라보게 됐다. 박인비는 지난해 2월 호주오픈에서 투어 20승을 달성한 바 있다.

   
▲ 사진=LPGA 공식 SNS


허미정(32)이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09타로 호주 교포 이민지, 멜 리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6)은 이날 4언더파로 합계 6언더파 210타가 되며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 올렸다. 김효주(26)가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1, 2라운드에서 1타 차 단독 1위였던 박인비는 이날도 안정된 플레이로 추격자들과 격차를 벌렸다. 5, 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순항하던 박인비는 11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13번 홀(파4) 버디로 여유를 찾았고 17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5타 차 선두여서 큰 부담 없이 최종일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박인비는 KIA 클래식에서 2010년, 2016년, 2019년 준우승만 세 차례 해 대회 첫 정상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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