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잡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하위 한화의 올 시범경기 기세가 대단하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시범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 김민우를 비롯한 투수들의 릴레이 무실점 호투, 노시환의 홈런 한 방으로 이끌어낸 승리였다.

이로써 한화는 5승 1패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4연승 후 2연패를 당하며 연습경기부터 이어온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중반까지는 양 팀 선발의 호투가 불꽃을 튀며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시범경기 첫 선을 보인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는 5이닝을 6피안타 6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이에 맞서 한화 선발 김민우도 4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 사진=한화 이글스


0-0 균형은 롯데 투수가 6회말 프랑코에서 박진형으로 바뀐 후 깨졌다. 롯데의 수비 실책이 화를 불렀다. 2사 후 힐리의 유격수 땅볼 때 마차도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와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힐리가 폭투로 2루에 진루해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노시환이 박진형을 좌월 투런 홈런으로 두들겨 한화에 2-0 리드를 안겼다.

노시환은 지난 26일 kt 위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한화는 김민우에 이어 주현상(⅔이닝), 장시환(2이닝), 신정락(1이닝), 정우람(1이닝)이 계투하며 롯데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장시환이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3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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