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타격감 상승세를 탔다. 교체 출전해 안타를 때려내고 볼넷을 얻어내며 5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 3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28일) LA 에인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쳤고, 24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0.150에서 0.167(42타수 7안타)로 조금 끌어올렸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지만 3회말 수비 때 선발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대수비로 교체 투입됐다. 

샌디에이고가 2-0으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투수 트리스턴 매켄지를 상대로 1루수 앞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투쿠피타 마카노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페드로 플로리몬의 희생플라이로 샌디에이고가 추가점을 뽑아냈다. 김하성은 3루까지 진루했지만 가토 고스케의 2루 땅볼 때 홈을 노리다 아웃돼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7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9회초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얻어내 다시 출루했다.

이날 경기는 클리블랜드의 추격으로 3-3 무승부로 끝났다.

김하성은 여전히 1할대 타율에 머물러 있긴 하지만 최근 꾸준히 타격감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김하성이 백업 내야수로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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