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한다. 아직도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이 미정인 상황이어서, 최종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텍사스 구단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이튿날인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 나설 투수들 명단을 발표했다. 조던 라일스가 선발 등판하고 이어 존 킹, 그리고 양현종이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장소는 텍사스의 홈구장 글로브라이프 필드다.

텍사스의 시범경기는 31일 끝나고, 4월 2일부터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돌입한다.

   
▲ 사진=텍사스 구단 화상 인터뷰 캡처


텍사스는 26명의 개막 엔트리 가운데 25명은 이미 확정했고,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바로 그 한 자리를 두고 양현종이 여전히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30일 등판 결과를 보고 최종 결정이 날 전망이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양현종에 대해 "KBO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이 팀 리빌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양현종을 로스터에 포함시키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텍사스의 현재 전력상 로스터 마지막 한 자리는 야수로 채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우드워드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양현종으로서는 30일 밀워키전에서 최상의 피칭을 한 후 결정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양현종은 지금까지 시범경기 4차례 등판(선발 1번)에서 평균자책점 3.86(9⅓이닝 4실점)을 기록, 무난하긴 하지만 아주 뛰어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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