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블루드래곤' 이청용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청용이 12일(한국시간) 캔버라의 한 병원을 방문해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3주 진단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 10일 호주 캔버라의 캔버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오만의 1차전 당시 오른쪽 정강이 부상을 입은 이청용(27·볼턴)의 모습.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주치의와 동행한 이청용은 컴퓨터 단층촬영(CT) 촬영을 했고 오른쪽 정강이뼈 부근에 실금이 간 것을 확인했다.

앞서 이청용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오만과의 아시안컵 조별예선 1차전에서 상대선수의 태클에 부상을 당해 교체된 바 있다. 

대표팀 측에 따르면 이청용은 머리카락보다 얇은 실금으로 생활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나 훈련은 3주 가량 쉬어야 한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아시안컵 잔여 경기 출전 여부도 미지수다. 

이청용의 부상소식에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이청용은 지난 2011년 경기 중 '톰 밀러'라는 선수에게 일명 '살인태클'을 받고 정강이 뼈 골절로 시즌아웃돼 9개월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던 악몽이 있다. 

당시 이 선수는 과도한 태클로 영국과 한국의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으며 심지어 살해위협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