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관련글 네티즌 '성지글' 관심집중

병역비리 혐의로 기소된 가수 MC몽이 고의로 치아를 뽑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정신병원에도 다녔다는 과거 한 네티즌의 글이 화제로 떠올랐다.

13일 ‘MC몽 정신병원’이라는 검색어가 포털의 상위 검색어로 떠올랐으며 이유는 한 네티즌이 남긴 글에 MC몽에 대한 또다른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 네티즌은 “MC몽은 병역면제를 위해 정신병원도 다녔다”고 주장했으며 이 글은 과거 한 악플러의 글로 치부돼 묻혀 있었다.

그러나 최근 MC몽의 치아발치 의혹이 불거지자 네티즌들은 이 글을 찾아 일명 ‘성지순례’ 라고 부르며 댓글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 '성지글'
▲네티즌 '성지글'


이 네티즌은 글에서 “울 엄마가 어릴적부터 가난해서 관리비도 못 내던걸 옆에서 십여년을 먹여주고 입혀주고 했더니 가수로 뜬 뒤로 싹 바껴서..”라며 “군 면제도 가난해서가 아니라 아는 형이 치과의사라 이빨 왕창 뽑고 면제받은거고”라고 밝혔다.

이어 “원래 뜨기 전부터 면제 받으려고 정신병원도 다녔는데 실패했는데”라며 MC몽이 치아로 병역면제를 받기 전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를 받으려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실제 글 작성일은 지난 2009년 5월 15일로 MC몽의 병역의혹이 불거지기 전이다. 이 네티즌은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총 다섯개의 글을 게시했다.

네티즌들은 현재 해당 글을 자신의 블로그 등으로 퍼나르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 글에는 소원을 적은 댓글이 달리는 등 이른바 ‘성지글’로 떠올랐다.


한편, 12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MC몽을 진료한 치과원장 정모씨는 “MC몽이 병역 면제를 위해 고의로 치아를 뽑았다”고 최초로 밝혔다. 이어 고의로 이를 뽑았다는 사실을 비밀로 하는 조건으로 MC몽 측이 8천만 원을 건네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MC몽 측근은 지난 12일 한 매체를 통해 “현재 MC몽은 자포자기 상태로 무죄 유죄 상관없이 군대를 가는 쪽도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