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A매치 통산 103호 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에 역전승을 안겼다.

포르투갈은 3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룩셈부르크의 요지 바르텔 스타디움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3차전에서 디오구 조타, 호날두, 알베스 팔리냐의 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2승 1무(승점 7, 골득실 +3)로 세르비아(승점 7, 골득실 +2)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 사진=포르투갈축구연맹 공식 SNS


포르투갈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룩셈부르크가 다넬 시나니의 크로스를 게르손 로드리게스가 헤딩골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반격에 나선 포르투갈은 전반 추가시간 페드루 네투의 크로스를 조타가 헤더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뽑아내며 전반을 1-1로 마칠 수 있었다.

후반 들어 포르투갈이 역전 리드를 잡았는데 호날두가 역전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5분 주앙 칸셀루가 내준 패스를 호날두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슈팅해 룩셈부르크 골네트를 흔들었다.

호날두의 이 골은 개인 통산 A매치 103호 골. 앞서 지난 28일 세르비아전에서 호날두는 한 골을 도둑맞은 바 있다. 경기 종료 직전 슛한 볼을 상대 수비가 걷어냈는데 골라인을 통과한 뒤였다. 하지만 주심은 노골을 선언했고, 비디오판독(VAR)이 적용되지 않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벗어 내던지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냈고, 주심은 이후 오심을 인정하며 사과까지 했다.

호날두의 역전골이 터지며 주도권을 잡은 포르투갈은 후반 35분 팔리냐의 헤딩 추가골을 더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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