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 프로야구가 2021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야쿠르트 구단은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30일 구단 관계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선수단 62명(감독 등 코치진 9명, 선수 31명, 구단 직원 22명)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했다"며 "이번 검사에서 포수 니시다 아키히사(29)와 20대 남성 직원이 무증상 감염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둘은 자택에서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니시다는 프로 12년차 야쿠르트의 백업 포수로 지난해 69경기(타율 0.232)에 출전했다.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야쿠르트 포수 니시다 아키히사. /사진=야쿠르트 스왈로즈 공식 SNS
 

니시다는 30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 출전했기 때문에 선수단 내 밀접 접촉자가 여러 명이다. 이에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와 내야수 야마다 데쓰토, 우치가와 세이치, 니시우라 나오미치, 투수 야마노 다이치, 앨버트 수아레스 등 니시다와 밀접 접촉한 선수 6명도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졌지만 야쿠르트는 31일에도 요코하마와 원정경기를 정상적으로 가졌고 5-3 승리를 거뒀다. 자택 격리 조치된 선수들을 대신해 '코로나19 특별 엔트리'를 통해 긴급 수급한 선수들로 경기를 치렀다.

일본프로야구는 지난 26일 개막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개막에 앞서 '코로나19 감염 확대 방지 특례'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도 확진자 등 격리 대상자만 제외하고 경기를 치르며, 코로나19 때문에 빠진 선수들의 공백은 특별 엔트리를 적용해 다른 선수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4월 3일 개막하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대체 선수를 투입해 리그 중단 없이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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