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3월 수출액이 538억 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올해 처음으로 500억 달러 대를 돌파했으며, 역대 월 수출액 중 3위, 역대 3월 수출액 중 1위를 기록했고, 일평균 수출액 역시 역대 3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한 538억 3000달러,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8.8% 증가한 496억 5000달러, 무역수지는 41억 7000달러로 11개월 째 흑자 기록을 내고 있다.

특히 수출은 3년 만에 5개월 연속으로 증가했고, 2년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일평균 수출도 16.6% 증가한 22억 4000달러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15개 품목 중, 14개 품목이 증가하면서 모든 품목이 고르게 선전했고, 이 중 일반기계·석유제품·섬유 등 중간재 품목들은 큰 폭으로 도약했으며, 이 중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회복으로 2년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다만, 15개 품목 중 디스플레이만 1.1% 소폭 감소했다. 

반도체, 자동차 등 호조 품목들도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바이오헬스는 19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위력을 과시했다.

지역별로는 9개 주요지역 중 7곳이 증가했다. 

중국･미국･유럽연합(EU)･아세안으로의 대 시장 수출이 모두 증가했으며, 인도·중남미 수출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미국·EU로의 수출은 7개월 연속, 중국·중남미는 5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일본은 3개월 연속, 중동은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세종정부청사서 브리핑을 통해 “3월 교역액 1000억 달러 돌파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부진을 겪었던 중간재 품목들의 반등이 3월의 수출 성장세를 견인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의 무역구조 상 수출과 수입이 함께 오르는 경향이 있다. 어려웠던 산업지표가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전망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