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4월 첫 거래일인 1일 0.8% 오르며 3080선을 회복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5.99포인트(0.85%) 오른 3087.4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월 19일(3107.62) 이후 약 6주 만의 최고치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특히 외국인이 5649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77억원, 16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중 연기금은 101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상승세는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2조달러(약 2260조원)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 건설투자 계획에 탄력을 받은 모양새다. 지난 3월 수출 호조로 경기 정상화 기대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대장주 삼성전자(1.84%)와 SK하이닉스(6.04%)가 동반 상승하며 지수 강세를 이끈 점도 주효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3037억원, 3400억원어치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SK이노베이션(10.27%)이 급등했다. 이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배터리 특허 분쟁 관련 예비결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 대신 SK이노베이션의 손을 들어줬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LG전자(6.00%) 역시 스마트폰 사업 완전 철수 기대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11%), 섬유·의복(3.05%), 전기·전자(2.45%), 화학(1.48%) 등이 강세를 보였고 운수창고(-1.55%), 건설(-1.36%), 철강·금속(-1.08%), 은행(-0.78%) 등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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