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전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부자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 실패로 지배구조개편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하락했던 SK C&C와 삼성SDS가 강세다.

14일 오전 9시12분 현재 SK C&C는 전거래일 대비 2.52% 오른 22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삼성SDS도 2%대로 오르고 있다.

이날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SK C&C와 현대글로비스는 지배구조상 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지에서 차이가 있다"며 "현대차 지배구조는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로 연결되는 순환출자구조에서 나오지만 SK 경영권은 SK C&C-SK로 연결되는 지배구조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대주주일가가 지배력의 핵심인 SK지분을 확보 결정했다고 가정할 때 SK C&C 지분을 매각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SK C&C의 지분을 매각 후 SK의 지분을 되살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