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MBC라디오 출연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어서 사전투표율 높을 것"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에 대한 일각의 부정선거 우려에 대해 “부정을 의심받을 소지를 없애는 많은 장치를 만들었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시고 사전투표를 해달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희들이 한 일주일 전에 선거관리위원회 책임자들을 불러서 사전선거 관리 문제를 점검했고, 이번에는 관외 사전투표 참관을 훨씬 강화하고 우체국까지 투표함을 나르는데 참관인이 동행하도록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전투표율이) 이전보다 많이 높을 거라고 보고 있다”면서 “(현장을) 다녀보면 이번에 꼭 투표하겠다는 분들이 많고 어떤 선거보다도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어서 저는 사전투표율이 많이 높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부산 진구에 위치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확대원내대책회의를 열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이어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낮은데 그렇기 때문에 조직표가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며 “조직은 민주당이 훨씬 더 의원 숫자나 지방자치단체장 숫자가 많아서 저희들이 불리하기 때문에 조직표를 넘는 많은 투표참여가 저희들 승리에 관건이 될 거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세 현장 분위기와 판세에 대해서는 “선거라는 것이 전부 자기 지지자들이 와서 열광하니까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는 것이 정확하다”며 “여론조사가 나온 것을 보면 한 20%p 가까이 서울, 부산 다 차이가 나기 때문에 현장에서도 그 정도 차이라고 체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세훈 후보의 용산참사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된데 대해서는 “선거 때는 말 한마디, 한마디도 각별히 주의하고 또 누군가에겐 상처를 입힐 수 있는 말들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시장을 하려면 상처를 입으신 분들,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따뜻한 연민이 앞장서야 하는데, 오 후보 캠프측에서 나중에 사과도 했지만 좀 더 세심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주 원내대표는 다만 오 후보의 발언이 표심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어제 그제부터 SNS에 ‘우리 집에 왜 왔니’ 동요를 ‘투표장에 왜 가니’로 개사한 노래가 많이 돌아다닌다. 이번 선거의 본질, 투표장에 왜 가야 하느냐, 선거가 무엇 때문에 있느냐를 요약해놓은 것”이라며 “대부분 국민들이 이런 인식을 가지고 투표를 하러 가시기 때문에 사소한 네거티브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에 대해서도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 측에서 집요하게 낙인찍기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그런 것”이라며 “투표에 반영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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