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심지 임대수요 기대...오피스 중심 상업용 부동산 회복 전망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부동산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해외 부동산 펀드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되고 있어, 이들이 '줍줍' 투자에 나섰다.

지난 3월 23일 일본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1월 1일 기준 전국 평균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0.5% 하락, 지난 2015년 이후 6년만에 내림세로 전환됐다.

도쿄와 오사카의 상업용지 공시가는 전년대비 각각 1.0%, 1.5% 떨어졌고 특히 긴자, 아사쿠사, 신주쿠 등 도쿄 대표 상권지의 하락폭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증가, 일본을 찾는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 도쿄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이와타니 수소스테이션 /사진=미디어펜


이에 코로나19로 실적이 악화된 일본 기업들은 비핵심 부동산 자산을 매각, 현금 확보와 이익 증대에 나섰다.

그러자 BGO, 블랙스톤, PAG 등 해외 부동산 펀드들은 역으로, 적극적인 쇼핑에 돌입했다.

해외 부동산 펀드들은 일본 도심지의 중장기적 견조한 임대수요를 기대한다.

특히 일본의 협소한 주거환경, 부족한 IT 인프라 등을 이유로, 도심지의 오피스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재확산은 대도시보다는 지방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요 대기업들은 정상 출근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오피스 중심의 상업용 부동산 경기회복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대도시권 중에서도 핵심 상업지구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오피스의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 투자자들이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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