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쟁 당국도 조사 중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페이스북 GIF 파일 공유 서비스 업체 '기피'(Giphy) 인수가 영국 경쟁 당국의 심층 조사 대상이 됐다.

   
▲ 페이스북이 '움짤' 업체 '기피'를 인수한 것이 영국 경쟁 당국의 심층 조사대상이 됐다./사진=각 사


연합뉴스는 2일 영국 로이터 통신과 미국 CNBC 방송을 인용해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최근 1차 조사에서 이번 인수 합병이 시장경쟁을 저해할 것으로 우려해 페이스북에 기한 내 해소방안 제출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CMA는 기피가 페이스북에 인수되기 전 디지털 광고 협력 확대를 계획했지만 이후 이 계획을 실행할 유인이 줄어 결과적으로 시장 내 경쟁이 저해될 것으로 판단했다. 기피는 '움짤'로도 불리는 GIF 파일 검색 플랫폼으로 한국계 미국인 알렉스 정이 2013년 제이스 쿡과 공동 설립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기피를 인수하며 자사 사진·동영상 중심 소셜 미디어 인스타그램과 통합을 추진해왔다.

CMA의 이번 심층 조사는 오는 9월 15일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경쟁 당국도 이번 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페이스북은 "당국 조사에 협조하겠다"며 "이번 합병은 경쟁에도 좋으며 기피와 우리 서비스 이용자 모두의 이해관계와도 부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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