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아스날에 완승을 거두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리버풀은 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아스날과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디오구 조타가 후반 교체 출전해 선제 결승골 포함 멀티골 활약을 펼치며 리버풀의 승리를 이끌었다.

   
▲ 사진=리버풀 SNS


2연승한 리버풀은 승점 49점이 돼 5위로 올라섰다. 4위 첼시(51점)와는 승점 2점 차. 패한 아스날은 승점 42로 9위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전방에 마네, 피르미누, 살라가 포진했고, 밀너, 파비뉴, 티아고가 중원을 지켰다. 아스날은 라카제트 원톱에 오바메양, 외데고르, 페페 등으로 맞섰다.

경기 시작 직후 홈팀 아스날이 강한 압박에 나섰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리버풀이 공세를 끌어올려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밀너, 파비뉴, 마네의 슛이 잇따랐는데 골문을 벗어나거나 골키퍼에게로 향했다. 전반 34분 아놀드의 컷백을 밀너가 슈팅한 볼이 골문을 살짝 빗나간 것이 리버풀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두 팀은 후반 들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아스널은 후반 13분 세바요스 대신 엘네니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리버풀은 후반 16분 로버트슨이 빠지고 조타가 들어가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팽팽하던 균형을 교체 투입된 조타가 깼다. 그라운드로 들어간 지 3분밖에 안된 후반 19분, 아놀드의 크로스를 조타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드를 잡자 리버풀의 기세가 치솟았다. 4분 뒤인 후반 23분 살라의 추가골이 나왔다. 파비뉴의 긴 패스를 살라가 잡아 수비를 따돌리고 슛한 볼이 골키퍼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아스날은 후반 32분 오바메양 대신 마르티넬리를 투입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골은 다시 리버풀이 터뜨렸다. 후반 37분 아스날 수비 마갈량이스의 패스 미스로 리버풀이 기회를 잡았다. 살라의 땅볼 크로스를 조타가 쇄도하면서 슛해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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