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부상에서 회복해 실전 복귀할 전망이다. 손흥민의 복귀전에서 토트넘은 리그 4위로 뛰어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토트넘은 4일 밤 10시 5분(이하 한국시간)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3월 A매치 휴식기를 보내고 재개되는 리그 첫 경기에서 토트넘은 희망을 노래할 만하다.

우선 손흥민의 복귀가 무엇보다 반갑다. 손흥민은 지난달 15일 아스날과 28라운드 경기에서 허벅지(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장기 결장이 우려됐고, 손흥민은 3월 25일 열린 한일 평가전(한국 0-3 패배) 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하지만 약 2주간 A매치 휴식기가 손흥민에게는 '보약'이 된 듯하다. 부상에서 빠른 회복을 한 손흥민은 리그 재개를 앞두고 지난 2일 밝은 모습으로 팀 훈련에 복귀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메인 홈페이지 캡처


관심을 모으는 것은 손흥민의 4일 뉴캐슬전 출전 여부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는 뉴캐슬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복귀 소식을 메인으로 실으면서 "뉴캐슬 원정경기에 손흥민의 출전이 가능하다"며 반기는 분위기를 노골적으로 전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도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의 뉴캐슬전 선발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번 뉴캐슬전이 토트넘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순위를 단번에 4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찬스를 맞았기 때문이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48로 리그 7위에 자리해 있다. 그런데 전날 열린 경기서 4위 첼시가 강등권의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에 2-5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승점 51에 그대로 머물렀다.

만약 토트넘이 하위권(17위)인 뉴캐슬을 꺾으면 승점 51이 된다. 리버풀, 웨스트햄(이상 승점 49)을 제치는 것은 물론 첼시와 같은 승점이 되면서 골득실에서 앞서 4위로 올라선다.

토트넘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경기에 손흥민의 복귀가 예고됐다. 리그 4위 이내에 들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것이 지상 과제가 된 토트넘이다. '건강한' 손흥민의 합류는 토트넘에 희망을 안기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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