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31)이 3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선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는 5타 차지만 마지막 날 역전 우승으로 대회 2연패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미림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 사진=LPGA 공식 SNS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던 이미림은 2∼4번 홀, 14∼1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두 차례 잡아내 타수를 줄였다.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미림은 14언더파 202타의 타와타나낏(태국)에 5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앨리 유잉(미국)이 이미림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태국의 21세 신예 타와타나낏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치며 사흘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만약 타와타나낏이 우승하면 2000년 카리 웹(호주) 이후 21년 만에 대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자가 된다. 타와타나낏은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코로나19로 시즌이 정상 운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신인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박인비(33)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와 7타 차여서 4라운드에서 몰아치기를 해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6)은 이날 1타밖에 못줄여 공동 7위(6언더파 210타)에 자리했고, 김세영(28)이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1위(5언더파 211타)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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