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거센 매도에 3거래일째 약세로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48포인트(0.18%) 내린 1913.66에 장을 마쳤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락에 연이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만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세와 중국의 양호한 경기지표로 하락세가 다소 제한됐다.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1920선을  웃도는 강세 흐름을 보였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1851억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95억원, 118억원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비차익 합계 103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대다수의 업종이 내렸다. 운수창고가 4.02% 내린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업, 은행, 운송장비, 통신업, 기계, 건설업 등이 1% 안팎으로 하락했다. 반면, 증권, 보험, 금융업, 유통업 등은 1% 내외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전일 큰 폭 상승했던 현대모비스가 하루만에 4% 가까이 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1% 내리는 등 현대차 3인방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 포스코, SK텔레콤 등도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가 소폭 오르며 3거래일 연속 강세흐름을 이어갔고 삼성생명, KB금융도 나란히 2% 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3.17포인트(0.56%) 오른 574.17에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0원 내린 1082.20원에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017%포인트 하락한 2.007%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