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29·보르도)가 페널티킥으로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유럽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하지만 소속팀 보르도는 아쉽게 패했다.

보르도는 4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리그1) 31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홈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전반 내리 3골을 내준 뒤 황의조의 골 등으로 추격을 했으나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패한 보르도는 승점 36(10승6무15패)에 머물렀고 14위로 떨어졌다.

   
▲ 사진=보르도 SNS


황의조는 선발 출전해 1-3으로 뒤지던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최근 3경기 연속 골이자 이번 시즌 리그 10호 골이었다. 황의조는 후반 34분까지 뛴 후 세쿠 마라와 교체돼 물러났다.

보르도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라미네 코네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일찍 리드를 빼앗겼다.

기세가 오른 스트라스부르는 전반 21분 디알로가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고, 전반 30분 아조르크의 페널티킥으로 3-0까지 달아났다.

정신없이 골을 내주던 보르도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폴 바이스의 헤딩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로랑 코시엘니가 상대 수비 시소코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황의조가 나섰고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반을 2-3으로 추격하며 마친 보르도는 후반 공세를 강화하며 계속 동점골을 노렸다. 황의조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기회를 노렸지만 마무리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보르도는 체력이 떨어진 황의조를 빼는 등 교체 카드로 돌파구를 찾아보려 했지만 끝내 상대 수비를 뚫지 못하고 안방에서 아쉬운 1골 차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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