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추격을 계속했지만 여전히 맨체스터 시티와 격차는 크게 벌어져 있다. 

맨유는 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브라이튼과 홈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동점골, 메이슨 그린우드가 역전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는 승점 60이 되며 리그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최근 3연승으로 호조를 보였으나 한 경기 더 치른 선두 맨시티(승점 74)와 승점 14점 차이로 따라잡으려면 갈 길이 멀다.

패한 브라이튼은 승점 32로 16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에딘손 카바니,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그린우드, 폴 포그바, 해리 매과이어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브라이튼은 대니 웰백, 닐 무페이, 레안드로 트로사르, 야쿠프 모데르 등으로 맞섰다.

맨유가 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그란우드의 강슛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기자 브라이튼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3분 무페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볼을 웰백이 높이 떠올라 헤딩슛했다. 맨유 골키퍼 헨더슨이 선방했지만 리바운드된 볼을 웰백이 재차 머리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잡은 브라이튼이 맹공을 펼치며 추가골을 노렸다. 맨유는 밀렸지만 수비로 버티며 일단 전반을 한 골 차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맨유가 파상공세로 반격에 나섰다. 래시포드, 메과이어, 페르난데스가 계속 슛을 때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17분 맨유가 기어이 동점 추격을 했다. 페르난데스가 내준 패스를 래시포드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해 브라이튼의 골문을 뚫었다. 

제임스, 판 더 비크를 교체 투입하며 공세를 이어간 맨유가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38분 페르난데스가 크로스로 올린 볼을 포그바가 발리슛 시도를 했다. 슈팅이 빗맞아 흐른 볼을 그린우드가 몸을 던져 머리로 밀어넣어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처지가 바뀌자 브라이튼이 교체 카드를 써가며 막판 재반격에 나섰으나 소득이 없었고, 맨유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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